안녕하세요 오늘은 한달전 예약이 필수인 양주에 위치한 '묵호횟집' 에 다녀왔습니다.
예전에 친한 친구가 가성비좋고 너무 맛있지만 예약하기가 힘들다고 그래도 시간 있으면 가보라고 했는데
한달전에 평일을 노려 예약을 성공하여 다녀왔네요 ㅎㅎ
위치는 양주 옥정신도시 근처에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시 덕정역 또는 덕계역에서 차타고 5분거리에 위치해 있어 역에서 내려 택시 또는 버스 이용하시면 되고, 자차 이용시에는 가게 근처 주차장이 넓기에 편하게 가지고 오셔도 될꺼 같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17:00 ~ 22:30분 까지 이며, 라스트 오더는 21:00 , 100% 예약제 운영 식당입니다.
휴무는 일요일이고, 예약은 예약일 기점으로 다음달 동일자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쉽게말해 내가 방문하고 싶은 날이 11/20일 이면, 10/20일 예약을 해야 방문이 가능합니다.
예약은 전화로만 가능하고,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니 9:59분 정도부터 무한 전화를 하시면 조금 더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가게 번호는 031-861-6001 입니다. 다른 전화 예약 가게와는 다르게 약간 불편했던점은 매번 전화를 할 때 마다 전화안내 AI에게 '담당자 통화'를 말해야 한다는 점이 다소 아쉬웠습니다 ㅠ
저는 10/28일 19:00시 여자친구와 방문 하였습니다.
처음에 너무 골목으로 들어가서 제대로 가고 있는게 맞나 ? 싶었지만 원래 주택가쪽에 있으니 네비를 따라 가시면
무사히 도착 가능하십니다.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맛집 포스 한번 보고 가시구요
입소문 맛집인줄 알았는데 티비에도 나오셨네요,,
2004년 방송이면 벌써 20년 전인데도 계속 맛집 유지하시는걸 보면 진정한 양주 맛집이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심을 하며 입장
입장하면 오늘의 예약자 현황표에 이름을 확인 후 자리를 안내해 주십니다.
내부는 대충 요런 느낌
룸마다 개별 칸막이가 있으며, 굉장히 프라이빗한 느낌 느끼기 가능
좌식임에도 불구하고 무릎이나 허리, 다리 불편하신 어른들도 모시고 오기 좋게 아래가 뚫려있어 굉장히 편했습니다.
저희는 입구쪽 자리라 룸에서 바로 카운터쪽을 볼 수 있었는데 음식이 끈임없이 나오는걸 보며 기대반 설렘반,,!
메뉴는 단일 메뉴로 1인당 40,000원 코스로 진행 됩니다.
기본 세팅입니다.
주류 메뉴판은 따로 없어서 소주와 음료를 여쭤보니 종류별로 다 있다고 하셔서 우선 새로(5,000원) , 제로콜라(3,000원) 주문 완료
지금부터 황홀경 시작.
제일먼저 나온 음식은 계란찜, 수육, 낙지 탕탕이를 시작으로 음식이 무더기로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우선 수육은 너무 부드럽고 감칠맛이 좋았으며, 낙지탕탕이는 너무 싱싱하다 못해 접시에서 뛰쳐나갈 기세로 움직여서
바로 입에 넣어 움직임을 멈춰주었고, 계란찜은 한개도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입맛을 초기화 시켜주는 느낌이였습니다.
다음은 가리비찜 (2인기준 6개)
이걸 먹는 순간 내가 지금까지 조개집에서 먹던 가리비찜은 문제가 있었구나, 이게 진짜 가리비의 맛이구나를 알게 해주는 맛이였습니다,,, 굉장히 부드럽고 쫄깃하며 가리비 특유의 달달함이 입에서 뿜어져 행복했습니다.
육사시미와 고기초밥, 그리고 정말 맛있었던 미역죽이 나왔습니다. (미역죽은 왜 안찍었을까요 먹느라 바빳던 먹보 귀신 좌절,,,,)
육사시미는 낙지 탕탕이와 같이 소스에 찍어 먹으니 별미였고, 고기초밥은 샤리가 생각보다 간이 너무 입맛에 맞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소라에 버터를 넣어 같이 구워버린 소라버터구이
기대안하고 소라를 돌려서 빼먹었는데, 최고,,,,, 지금까지 1티어 메뉴라고 할 수 있겠슴돠,,,
다음은 대망의 횟집 명성에 걸맞는 숙성회 모둠 등장
광어는 거의 고정으로 내어주시는거 같고 이제 날이 추워지면서 대방어가 빨리 나왔는지 참치 대신 방어를 주시더라구요
다소 이른게 아닌가 싶었는데 왠걸,,,,, 너무 알맞게 기름지고 두께가 도톰하니 식감이 기가막히며 아삭쫀독하니 죽여줬습니다 ㅠ 광어는 숙성을 기가막히게 하셨는지 고소하고 쫀득하니 맛이 좋았고, 사이드에 주신 지느러미 부위도 기가 막혔습니다,,,,
데친 소라와 새우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지만 멍게가 상대적으로 아쉬웠네요 ㅠ
회가 먹어도 먹어도 시원하고 신선한 포인트 !
회 밑에 차가운 돌들을 두어서 시간이 지나도 계속 신선한 회를 먹을 수 있게 내어주신게 포인트,,
텀즈업,,!!!!!!!!!!!!!!!!
회 다음으로는 셀프 미니 마끼를 주셔서 야무지게 싸버리기
그의 마끼 1 + 그녀의 마끼
다음으론 기름기 쫙 빼고 바싹하게 튀긴 은대구 튀김이 나왔습니다.
살이 굉장히 야들야들 부드러움 및 껍질은 빠삭,,, 으 소주 안주 탕탕
굉장히 행복한 맛이구요
다음은 바다장어 튀김
아 이것이 최고 최최최최고 1픽 메뉴
우선 소스가 미쳤습니다,,, 중식 소스도 아닌것이 일식 소스도 아닌것이 하여간 달짝찌근 허니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장어의 두께도 적당하고 튀김옷도 얇지도 두껍지도 않게 황금비율로 튀기셨는지 아우 입에서 황홀경 작살이요
이것만 따로 파셔도 대박나실꺼라 확신합니다,,,
다음은 규카츠처럼 뜨거운 돌에 구워먹는 소고기 4점
천사같으신 여자친구님이 친히 구워주셨구요
그 맛은 어느 음식보다 맛이 좋았겠죠? (사실 평범한 소고기맛 생각하시면 됩니다,,크흠)
다음은 후기가 좋았던 돈가스 !
사진은 굉장히 아담해 보이는데 그래도 일반적인 돈가스 크기
두께가 굉장히 두껍습니다.
돈가스를 자르는데 육즙이 그냥,,, 미쳤구요,,
안심인지 다리살인지 내가 횟집을 온건지 돈가스집을 온건지 헷갈릴정도로 굉장히 전문적인 맛이나서 놀랬다는,,,
이거 먹을 배는 꼭 남겨두세요,,,!
다음은 느끼함을 잡아 줄 맑은 조개탕 입니다.
고추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너무 칼칼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극 맵찔이인 저도 너무 시원하고 깔끔해서 바로 조개 털어버렸습니다. 모조리 제거완료.
음식이 하나하나 거를 타선없이 개별로 시킨것처럼 퀄리티가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은 돌솥비빔밥
그리고 매운탕이 마무리 !
이 시점에는 배가 너무 불렀지만 이 친구들이 너무 맛있어서 오기로 먹었던걸로 기억,,,
비빔밥은 말할것도 없이 바닥이 적당하게 눌러서 바삭하니 맛있었고, 매운탕은 하나도 자극적이지 않고 튀김으로 느끼했던 입을 적절한 칼칼함으로 정화 시켜주는 느낌,,,
아주 굿입니다요
또 제가 메론 킬러인건 어찌 아시고 멜론을 주시나이까,,
색깔이 희여멀거서 기대안하고 한입 했는데 왠걸,,, 마지막까지 행복을 주시는 사장님,,, 너무 감사합니다 ㅠ
지금까지 왜이렇게 예약하기가 힘들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이모카세를 뛰어넘는
양주의 원조 맛집 '묵호횟집'
내돈내산의 찐 후기 였습니다.
재방문 의사 2000% 이며 부모님 또는 가족 모임으로도 손색없을 맛집이니 꼭 한번쯤은 방문 해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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